[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코로나19 현장 간호사들의 고충과 정책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대한간호협회 측에서 신경림 회장, 이상영 상임부회장, 조정숙 이사, 박인숙 서울시간호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족과 멀리 떨어져 쉬지도, 먹지도 못하고, 얼굴에는 반창고를 잔뜩 붙인 채 한사람이라도 살리려고 환자 간호에만 집중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하면서도 아팠다”며 “환자 옆에서 24시간을 지키는 간호사의 모습을 우리 국민 모두가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은 WHO가 지정한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이다”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이낙연 위원장께서 현장에서 사투하고 있는 간호사들을 기억해 주고 충분한 격려와 지원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간호협회는 이낙연 위원장에게 ▲감염병 등 의료재난에 대비한 간호인력 확보를 위한 체계적 계획 마련 ▲간호정책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에 지속적·종합적·체계적인 간호정책 추진을 간호정책 전담부서 설치 ▲국민과 간호사 모두가 행복한 보건의료현장 구현을 위한 간호사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 정책 ▲시민의 건강증진과 찾아가는 간호서비스 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통합돌봄 정책 추진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대구에 직접 가서 간호사들이 확진자를 돌보는 것을 방호복을 입고 먼 발치에서 본 적이 있는데 1시간도 안 된 경험이었지만 숨이 상당히 가빴다”며 “간호사들은 하루에도 여러 시간 방호복을 입고 있으며 감염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임하고 있는 것을 보고 직업의식과 인간애를 실천하는 간호사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신규 확진자가 줄기 시작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전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먼저 완치로 달려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간호사들이 함께 해달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간호사들의 사랑이 있는 한 희망이 있다”고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특히 대한간호협회가 제안한 정책에 대해 “간호사 인력 부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서울과 수도권에 간호사가 집중돼 있고 지방은 부족한 상황에서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라며 “간호사 수요는 폭증하는데 인력 증가는 개미걸음 수준이다. 대한간호협회의 정책 제안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가지고 정부와 잘 상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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