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질병관리본부를 국무총리 직속의 ‘질병통제예방청(가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천명. 확대될 질병예방통제센터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수준으로 감염병 방역 전권을 부여할 계획.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 화상회의에서 “전문가의 현장 지휘와 통제, 방역 관련 정책결정권이 보장되지 않는 현행 층층시하의 비효율적 체계를 뜯어 고쳐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 세부적으로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해 질병통제예방청의 장(長)이 방역분야 전문가를 임명하는 등 감염병 발생 시 방역에 대한 전권을 행사토록 하겠다는 것.
그는 “이런 제도개혁을 통해 비전문가인 청와대, 총리실, 보건복지부의 정치인이나 행정관료들이 아닌 질병통제예방청과 전문가그룹이 명실상부한 감염병 ‘컨트롤타워’로 책임과 권한을 갖고 일하도록 하겠다”면서 “해외 신종 감염병 발생시 국내 의료진과 조사관을 발병 초기에 현지 파견, 국내 전파 사태에 대비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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