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간 위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기준 연간 진료비가 548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위암(C16)’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4년 14만8000명에서 2018년 15만8000명으로 6.9%(연평균 1.7%) 증가했다.
특히 2018년 진료인원 가운데 남성은 10만6000명, 여성은 5만2000명으로 남성환자가 여성환자에 비해 2.1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연평균 1.7% 증가했으며, 4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해 60대에 최고점을 형성한다.
60대 환자(4만8627명, 30.8%)가 가장 많고 그 다음 70대(4만3109명, 27.3%), 50대(3만4082명, 21.6%) 순이다.
또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4345억 원에서 2018년 5498억 원으로 1153억 원이 늘어 연평균 6.1% 증가했다.
입원진료비는 2014년 2697억 원에서 2018년 3682억 원으로 연평균 8.1%, 외래는 같은 기간 1249억 원에서 1459억 원으로 연평균 4.1% 늘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1배 이상 많은 원인에 대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외에도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 화생 유병률의 남녀 간 차이, 그리고 흡연, 음주, 식습관 차이 등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증상과 진찰만으로는 판단이 어렵고 상부위장관촬영술이나 위내시경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며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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