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대한간호협회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간호협의회(ICN), 국가간호사협회(NNA) 등 세계 보건 및 간호단체들과 코로나19 사태에 관한 경험을 공유했다.
이번 화상세미나(Webinar)는 현재 코로나 사태와 관련된 핵심 담당자들 간에 경험을 공유하고 간호영역에서 보다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하게 마련됐다.
신경림 회장은 한국 코로나19 현황 및 정부 대응방법과 더불어 대한간호협회가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면서 자원봉사 간호사를 모집한 것, 그리고 현장방문과 전국 지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와의 가교역할을 하고 문제를 해결한 것 등의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고군분투하는 간호사들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전화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들에게 현장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희망과 격려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간호협회 주관으로 여야 정당의 최고책임자들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현장간호사에 대한 적정 보상과 간호정책 개선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간호사들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신경림 회장은 “코로나와 같은 전세계적인 감염병에 대비한 간호인력 확충과 간호사들의 역할 확대를 통해 인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활발한 정보교류와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엘리자베스 이로 WHO 간호정책 수석은 “WHO 차원에서 각국 정부를 대상으로 간호사들의 중요성과 그 기여도를 인정하고 상응하는 적정보상,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 등을 위해 제안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간호협회에 따르면 화상회의 참석자들은 “한국이 활동간호사가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간호협회 주도로 3600여명의 간호사 자원자를 모집해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면서 “이는 한국간호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탁월한 전문역량 그리고 협회의 리더십이 코로나를 극복한 훌륭한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번 화상세미나는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공개돼 세계 각국 209명의 ICN 임원들과 회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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