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 30일부터 ‘내과 입원전담전문의 서비스’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입원전담전문의는 환자와 더 가까이에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로, 전문의가 1일 8시간 이상·1주간 40시간 이상 병동에 상주하면서 환자의 입원부터 퇴원까지 주치의와 함께 돌보는 역할을 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운영하는 내과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은 기존 서비스에서 나아가 ‘입원전담전문의 독립 진료권’ 시스템을 도내 최초로 도입했다. 기존 내과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이 환자 주치의와 통합내과 입원전담전문의가 공동으로 환자를 돌보는 통합 관리형 병동 시스템이었다면, 여기에 입원전담전문의 독립 진료권 시스템을 더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내과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운영으로 ▲입원환자 관리의 수준 및 질 향상 ▲의료진 간 협진 증대 ▲면담 시간 증가 등 의사와의 접근성 향상 ▲동시 업무 감소 ▲영양 및 복약 관리로 환자 만족도 및 의료진 업무 효율 증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백순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은 “미국이나 일본처럼 입원전담전문의 시스템이 발전할수록 전문의는 전문 진료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다”며 “입원전담전문의 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을 기반으로 전문 진료 환경을 구축하는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015년 응급실 전담전문의를 시작으로 지난해 9월부터 정형외과 입원전담전문의 병동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2월 통합 내과를 신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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