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이사 서범석)은 자사의 대표적 제품 중 하나인 루닛 인사이트 CXR(주요 폐 비정상 소견 진단 보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이 국내외 코로나19 엑스레이 영상 분석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식약처 허가는 물론 유럽의 CE 마크까지 획득한 루닛 인사이트 CXR은, 코로나19 엑스레이 영상 분석에 큰 도움을 준다.
코로나19 감염은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몇 초 만에 분석해 폐렴을 포함한 주요 폐 비정상 소견을 97~99%의 뛰어난 정확도로 검출하며 의사 판독을 보조하기 때문이다.
2020년 3월 기준, 루닛 인사이트 CXR은 전 세계 80개국에서 3백만 장 이상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했다.
루닛 제품은 세계적으로 영상의학 전문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진을 도와, 보다 많은 환자를 효율적으로 검진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마련된 대구·경북 제3생활치료센터에서 사용, 의료진들을 돕고 있다.
해외에서는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브라질에서 활용되고 있다.
프리벤트 시니어 병원의 디렉터 파브리치오 박사는(Dr. Fabricio) “브라질은 영상의학과 의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몰리고 있다. 루닛의 제품이 진료효율을 극대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엑스레이 영상 검사만으로 코로나19를 진단하는 데는 한계가 존재한다. 하지만 진단키트가 부족한 의료현장에서 우선적으로 검사해야 할 대상을 선별하거나, 확진된 환자의 중증도 분류와 같은 목적에는 루닛 인사이트 CXR 제품이 매우 유용하다.
루닛은 의료진과 환자를 돕기 위해 코로나19 엑스레이 영상분석 전용 ‘루닛 인사이트 CXR’ 제품도 지난 3월31일 온라인에서 무료로 전격 공개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코로나19 엑스레이 영상 분석을 위한 AI 소프트웨어를 무료 공개키로 한 결정이, 전 세계 의료시스템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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