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1인실 입원비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아산병원과 고대구로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1일 공개한 전국 의료기관 비급여 진료비 현황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과 고대구로병원의 1인실 상급병실료는 46만원으로 제일 고가였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이 45만7000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병원들은 1인실 비용을 면적과 화장실 등 시설 여부에 따라 '최저 비용'과 '최고 비용'으로 구분해 제출했다. 최고비용이 가장 낮은 곳은 충북대병원(20만원), 최저비용이 제일 낮은 곳은 세브란스병원(10만4000원)이었다.
삼성서울병원은 모든 1인실이 45만7000원으로 동일했다.
약물유도 수면상기도 내시경검사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24곳이 자료를 공개했는데, 고신대복음병원이 40만원으로 제일 비쌌으며 대구가톨릭대병원은 5만원으로 8분의 1 수준이었다.
단국대병원 30만3900원, 경북대병원 21만원, 칠곡경북대병원 21만원, 경희대병원 20만3300원 등이었다.
기본초음파/단순초음파(Ⅱ)검사료는 서울아산병원이 3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희대병원 29만700원, 고대안산병원 25만7000원, 고대구로병원 25만2000원, 인하대병원24만8390원 순이었다.
충남대병원은 1만9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뇌 자기공명영상진단료(MRI)는 고대안산병원(85만원), 삼성서울병원(83만4000원), 경희대병원(81만5700원), 서울아산병원(79만원), 고대안암병원(79만원) 순이었다. 가장 저렴한 곳은 경북대병원(38만8800원)이었다.
척추-경추 MRI 기본검사료는 경희대병원이 81만6500원, 삼성서울병원 79만원, 서울아산병원 79만원, 아주대병원 78만원, 인하대병원 77만6000원 순으로 조사됐다. 검사료가 가장 낮은 곳은 고대구로병원(24만원)이었다.
다만 중재시술이나 조영제 주입 전후 촬영 판독 등 추가 진료를 시행할 경우 가격 순위는 변동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라식수술 비용은 서울아산병원이 296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서울성모병원 270만원, 서울대병원 260만원, 세브란스병원 260만원, 전남대병원 252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 중에는 인하대병원(133만100원)이 가장 저렴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비급여 진료비 공개는 4월 1일자로 일괄 공개한 것으로 이후 변경된 사항은 매주 월요일마다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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