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유방암 부분절제 수술 후 발생하는 조직 결손 복원에 있어 무세포동종진피 ‘메가덤(MegaDerm)’ 이식의 효과와 안전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대표 이환철)는 이 같은 내용의 임상학적 연구결과가 SCI 국제학술지 ‘World Journal of Surgical Oncology’저널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해당 논문의 제목은 ‘Volume replacement with diced acellular dermal matrix in oncoplastic breastconserving surgery’다.
이번 연구에 앞서 엘앤씨바이오는 서영진 교수팀(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유방외과)과 유방 부분 절제술 후 조직 복원에 최적화된 ‘Diced MegaDerm’을 개발, 의료용 인체 삽입용 보형물 디자인을 특허 등록했다.
환자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유방 부분절제 수술 후 발생하는 조직 결손의 복원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지금까지 임상연구에서는 조직 복원을 위해 국소 피판 및 주변 조직을 활용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충전술이 소개됐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인 사례는 없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이번 연구에선 유방 결손 부위 복원을 위한 최적화된 이식재 ‘Diced MegaDerm’이 적용됐다.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120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및 의사 만족도 평가와 합병증 발생에 대한 전향적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평가에서 90% 이상의 환자들이 만족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전반적으로 환자가 의사보다 만족도 점수가 더 높은 결과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술 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낮고 안전한 이식재로 향후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널리 환영받는 수술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중 가장 흔한 암이다. 보건복지부 국가암등록사업보고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여성암의 20.3%를 차지하며 2016년부터 갑상선암보다 높은 발병률 1위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