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6일 대국민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했다.

 

의협은 이날 자료를 배포하고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따뜻한 봄기운이 유혹하더라도 나의 인내가 한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퇴근길의 시원한 맥주 한잔, 주말의 설레는 데이트 한번을 참고 미루는 것이 지금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며 “이는 지칠대로 지친 의료인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지난 3일 경북 경산의 내과의사가 코로나19와 사투 끝에 유명을 달리한 사실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그러면서 의료인으로서 책임감을 강조했다.

 

의협은 “평소 착실하고 책임감 있는 성품으로 지역사회아 동료의 신망을 받아온 고인의 소식이 의료계를 넘어 우리 사회를 울리고 있다”며 “많은 환자를 잃었고, 동료마저 잃었다. 그렇지만 멈추지 않겠다. 의연하게 자리를 지켰던 동료 마음으로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