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경상북도의사회가 코로나19 확진 후 유명을 달리한 故 허영구 원장을 추모하기 위해 4월 한 달 동안 근조리본 달기를 시행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경북의사회는 이날 자료를 내고 “이달 한 달 간 전(全) 회원이 애도의 뜻을 담아 고인을 추모하는 근조리본 달기를 실시해 동료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의사회는 근조리본은 애도문과 함께 회원들에 전달될 예정이다.
경북의사회는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던 의료진 첫 희생에 대한민국 의료계가 울다’라는 애도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허 원장은 경북 경산에 위치한 자신의 의원에서 진료를 이어오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 3일 오전 사망했다. 국내 의료진 중 첫 사망사례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허 원장을 애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우리 의료진이 처음으로 희생되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너무도 애석하고 비통한 마음이다”고 했고, 정세균 국무총리도 허 원장의 유가족에게 전화해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가 의료진 보호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