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우리나라 연구진이 코로나19 진단에 걸리는 시간을 평균 6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대구첨복재단)은 9일 ㈜엠모니터와 진단시약 제공 생산위탁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엠모니터는 2014년 7월 창업한 감염병 분자 진단키트 연구, 생산 기업이다. 엠모니터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및 대구첨복재단과의 기술협업을 통해 진단키트를 생산한다.
이번에 생산되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는 가열과 냉각을 반복하지 않고도 일정 온도에서 유전자를 증폭시키는 ‘등온증폭기술(LAMP)’을 사용한다. 이렇게 되면 가열과 냉각을 위해 소요되던 시간을 대폭 줄이면서 빠르게 진단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은 추출부터 전체 진단까지 6시간 남짓 걸리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엠모니터가 개발한 키트는 진단시간을 70~80% 이상 줄여줘 빠르면 20분 내에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다. 또한 고가의 온도조절 기능이 불필요해 장비 가격도 저렴하다.
이영호 대구첨복재단 이사장은 “단시간에 코로나19를 진단하는 기술이 한국, 특히 대구에서 개발돼 매우 기쁘다. 전세계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대구첨복재단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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