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4월 1일부터 10일째 폐쇄 중인 가운데, 시와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응원과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먼저 의정부시는 의료진과 남아있는 환자들의 추가 감염예방을 위해 지난 9일 약 9000만원 상당의 레벨 D 보호구 2000세트와 일회용 가운 1만장을 병원에 기증했다.
병원에서는 하루 약 200벌 이상의 레벨D 보호구와 마스크, 덧신, 안면보호구, 수술용 모자 등이 고강도멸균(H2O2훈증) 방역과 소독에 사용되고 있어 병원의 방역작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63년을 함께 한 지역단체와 주민들도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의정부시 상공회의소는 직접 찾아와 위로를 전할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의정부성모병원 교직원 여러분이 영웅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병원에 게시해 교직원들을 위로했다.
의정부시 자원봉사자센터 역시 응원 메시지를 대형 현수막으로 보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보건의료노조에서도 함께 응원의 현수막을 걸었다.
지난 10일(금)에는 ‘병원 내부에서 감염방지와 방역작업으로 직원들이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는 소식을 들은 의정부교구 송산성당 교우들이 교직원들을 위해 간식 1500개를 준비, 직접 전달했으며 금오동 파리바게트 블루밍점에서도 빵 500개와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태철 병원장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지역주민들 위로에 힘입어 감염전파를 원천 차단하고 재개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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