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가 코로나19 관련 '간호조무사 임금 및 근로조건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간무협은 노무법인 상상과 함께 매년 7월 간호조무사 임금 및 근로환경 실태 조사를 진행해왔지만 올해는 조사 시점을 앞당겨 4월 11일부터 18일까지 8일 간 실시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일선 의료기관의 경영 악화가 가시적으로 노출되는 만큼 간호조무사들의 근로환경에 긴급 점검과 그에 따른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2018년 12월 기준 통계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는 총 17만8287명이며, 이 중 1차 의료기관에 60.5%, 병원급 의료기관에 30.4%, 종합병원 이상에 7% 정도가 근무하고 있다.
이 중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영에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는 곳은 병원급 이하 의료기관으로서 전체 간호조무사의 91% 가량은 여기에 소속돼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간무협은 코로나19와 관련해 간호조무사들이 연차소진 강요, 임금 삭감, 해고 및 권고사직 제안 등의 피해를 입었는지 파악할 계획이다.
간무협은 “조사결과를 통해 향후 관련 유관기관과의 공동 대책을 모색하고 정부 정책 제안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 홈페이지 노무상담게시판 내에 코로나19 관련 노무 상담 코너를 별도로 만들어 코로나19로 인한 불합리한 피해에 대해서도 상담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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