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국내 코로나19 완치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일명 재양성 사례가 141건으로 나타났다. 20대가 34명으로 가장 많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16일 0시 기준으로 자가격리 해제 후 다시 양성이 확인된 사례가 어제보다 8명 늘어나 총 141건이라고 밝혔다.
재양성자가 가장 많은 연령층은 20대(34명)로 24%를 차지했다. 이어 50대(26명), 40대(17명), 60대(16명), 80세 이상(13명) 순으로 나타났다.
권 부본부장은 계속해서 재양성 환자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이지만 지난 2003년 사스나 2015년 메르스 때는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다”며 “그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영악한 바이러스’라고 표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방대본은 바이러스 분리배양 검사와 혈액 항체 검사 등 심층 조사를 진행해 재양성 원인을 찾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재양성 원인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가검물 등을 확보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지금부터 2주 정도는 조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결과가 나오는대로 추후 자세히 설명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