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고조되는 가운데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이 국제병원연맹과 인도네시아 의사협회 등을 상대로 코로나19 치료 및 대응 경험을 전수했다.
명지병원은 지난 16일 국제병원연맹(IHF) 회원국 및 인도네시아 의사협회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웨비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앞서 명지병원은 지난 3월 말 UN 산하 161개국 재난담당 공무원 및 전문가들과 메이요클리닉 케어네트워크 멤버들, 그리고 세계 정형외과 의사 등을 대상으로 한국 코로나19 치료와 대응 노하우를 전파하는 웨비나를 4차례에 걸쳐 진행한 바 있다.
16일 오후 6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된 국제병원연맹(IHF) COVID-19 웨비나에는 세계 100여 회원국 병원협회 관계자들과 병원 대표들이 참여했다.
이왕준 이사장과 감염내과 강유민 교수를 비롯한 명지병원 의료진은 이 웨비나에서 한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치료 경험과 임상적 결과, 연구 중인 프로젝트, 코로나19 시기별 대응 전략 등을 소개했다.
웨비나 첫 발표자로 나선 이왕준 이사장은 지난 1월 20일 첫 확진환자 발생부터 시작된 한국의 코로나19 사태의 전체적인 현황과 한국인의 역학적 특성, 대구 경북지역의 발생 특징, 한국의 대응전략 및 진단 등에 대한 총체적인 설명에 나섰다.
이어 확진자를 직접 치료하고 있는 감염내과 강유민 교수는 그동안 진료한 확진환자 치료과정과 투여약물, 안심외래 및 선별진료 등을 소개했다.
당초 40분으로 예정됐던 IHF 웨비나는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질문으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IHF 회원들은 병원 리더십의 요체, 비상대응조직과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 증가, 환자 감소 및 재정적 손실, 보호복 및 보호장구 부족사태 해결 방법, 쏟아지는 의료폐기물 처리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앞서 명지병원은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의사협회 주관 웨비나에 초청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및 명지병원의 검사와 확진환자 치료 등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인도네시아 의사협회 회원들과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주제의 웨비나에는 특히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의 관심이 높아, 한인회 주요 인사들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