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관련된 국내 임상시험 결과가 5월 중 나올 전망이다.
또 정부는 생활방역으로의 전환 결정을 오는 19일 내린다. 일각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발언을 근거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음 달까지 연장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지만 정부는 일단 "결정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선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밝힌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이 국내에서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렘데시비르 제조사인 길리어드가 주관하고 NMC·서울의료원·경북대병원 등이 참여하는 3상 임상시험, NIH와 서울대병원이 진행 중인 연구가 다음 달 말까지 결과 도출을 목표로 이뤄지고 있다.
다만 중대본은 렘데시비르 등 치료제 효과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유보했고, 오히려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원칙에 따른 임상시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치료제·백신·방역물품 및 기기 분과에서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조정·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활방역 전환 결정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특히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가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 연휴기간 코로나19 전파 우려를 나타냈는데, 해당 발언이 다음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 조정관은 “특정 날짜를 염두에 두거나 연장을 고려한 것은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생활방역 전환의 조건으로 신규 확진자 50명 이하, 감염경로 미확인자 5% 이하 등 조건을 내걸었다.
최근 2주 동안 해당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향이 나타나 정부의 생활방역 전환 결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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