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한자리로 감소한 가운데 의료기관 관련 추가 확진자 소식은 이어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세번째 확진자가 확인됐고, 부산에선 첫 의료진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과 관련한 확진자가 전날(18일) 1명 추가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아산병원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접촉자 1명이 격리해제 전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인된 서울아산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이 됐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달 31일 입원 중이던 9세 여아가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환아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있던 아기의 어머니가 이달 4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신규 확진자는 두 번째 양성 판정을 받은 어머니의 첫째 아이"라며 "아이는 자가격리 중 격리 해제되기 전 확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19일) 부산의료원 의료진 중 처음으로 확진환자가 나왔다. 부산에서 발생한 첫 의료진 감염이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의료원 간호사 25세 여성 A씨와 부녀지간인 북구에 사는 58세 남성 B씨다. B씨는 최근 기침과 가슴 통증으로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의 딸인 A씨는 대구 요양병원에서 옮겨온 확진자 9명이 입원한 부산의료원 병동에서 근무 중이다. 이 병동은 평소 의료진 60여 명과 지원인력 40여 명 등 100여 명이 순환근무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해당 병동을 부분 코호트 격리하고 의료진 등 근무자와 B씨가 접촉한 157명 전원을 2주간 병원 내 별도 공간에 격리하고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외래진료와 건강검진센터 운영도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