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외과의사가 우리나라 고액연봉 직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기업 고위임원, 2위는 국회의원이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2018 한국 직업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외과의사 평균 연봉은 1억2307만원으로, 전문 진료과목 의사 중 가장 높았다.
평균소득 상위 50개 직업에는 의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다만 전체 28개 진료과목 중 12개 밖에 제시되지 않았다.
진료과목별로 살펴보면 외과의사가 1억230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피부과와 내과의사가 각각 1억1317만원과 1억100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신건강의학과는 1억277만원, 안과 9894만원, 비뇨의학과 9780만원, 이비인후과 9667만원, 영상의학과 9383만원, 산부인과 9370만원, 마취통증의학과 9347만원 순이었다.
성형외과(8610만원), 가정의학과(8107만원), 소아청소년과(8080만원) 의사들은 9000만원 이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의사의 평균 연봉은 7357만원이었다.
초임의 경우 평균 연봉과 순위가 달랐다. 전문 진료과목 중에는 안과의사의 초임이 가장 높았고, 가정의학과 의사가 가장 낮았다.
안과의사 초임은 6343만원으로, 의사들 중에는 가장 높았지만 전체 순위로는 7위에 랭크됐다. 초임을 가장 많이 받는 직업은 국회의원으로, 1억4052만원이었다.
의사 중에는 외과의사가 6292만원으로, 안과의사에 이어 두 번째로 초임이 높았다.
피부과 6213만원, 산부인과 6043만원, 정신건강의학과 5863만원, 비뇨의학과 5750만원, 이비인후과 5638만원, 소아청소년과 5486만원, 내과 5381만원, 마취통증의학과 5150만원이었다.
영상의학과(4743만원), 성형외과(4723만원), 가정의학과(4606만원) 등은 5000만원 이하의 초임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의사 초임은 4353만원이었다.
의사들은 직업 만족도 부분에서도 상위 30개 직업에 포진했다. 직업 만족도는 △사회적 평판 △고용안정 △발전 가능성 △근무조건 △급여 만족 등을 40점 만점으로 합산했다.
그 결과 의사들 중에서는 안과의사가 34.55점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피부과, 내과, 가정의학과, 비뇨의학과, 성형외과, 영상의학과 순으로 조사됐다.
직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업은 대학교수로, 40점 만점 중 34.80점을 기록했다.
직업의 영향력 부문에서도 의사는 대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피부과 의사가 국회의원 보다 높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직업 영향력 상위 20개 중 의사들은 산부인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안과, 비뇨의학과, 내과, 외과 순이었다.
하지만 의사들은 환자들을 직접 대면하는 직업 특성상 ‘인적 위험성’이 높은 직군으로 분류됐다.
진료과목별로는 이비인후과가 가장 위험성이 높았고, 외과, 피부과, 산부인과, 마취통증의학과, 내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순으로 조사됐다.
인적 위험성이 가장 높은 직업은 간호사였으며, 치과위생사, 간병인, 간호조무사, 응급구조사, 방사선사 등 병원 종사자들이 상위 20개 직업 대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