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연세대학교가 의과대학 내 입원의학과를 개설하고, 용인세브란스병원 산하에는 독립진료과를 설립했다.
특히 지난 달 개원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장기적으로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입원전담전문의를 5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고용안정은 입원전담의 활성화 조건으로 매번 거론되는 조건 중 하나였다.
21일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연세대는 지난해 5월 20일 의과대학 및 의료원 승인을 받아 의과대학 내 독립과를 개설했고, 용인세브란스병원 산하에는 독립진료과를 설립했다.
현재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입원전담전문의는 27명이다. 이들은 연세대 의과대학 내 입원의학과 교원이기도 한데, 병원은 이른 시일 내 1명을 추가할 방침이다. 나아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병상 수 확장에 따라 모집정원(TO)를 총 50명(현재 33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병원은 내과·가정의학과를 위주로 입원전담전문의를 늘리되, 소아과·신경과·외과 다양한 분과에서도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입원의학과 A교수는 “현재 27명의 입원의학과 교원이 진료 중이고, 곧 1명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용인세브란스병원의 병상 수 확장에 따라 현재 33명에서 총 50명까지 모집정원을 늘릴 예정인데, 내과·가정의학과를 위주로 해 소아과·신경과·외과 등 다양한 분과에서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입원전담전문의들은 고용을 보장 받고 있다. 이는 입원전담전문의제의 성패를 가늠할 주요 조건으로 꼽혀 왔다. 특히 현재 임상교원 신분인 입원전담전문의에게 전임교원 신분을 부여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임상교원이 아닌 전임교원으로 인정받을 경우 노조가입 등 해당 교수의 운신의 폭이 더 넓어진다.
A 교수는 “현재 용인세브란스병원 입원의학과 교원은 의과대학 입원의학과 임상교원”이라며 “향후에 전임교원 TO를 받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입원전담전문의 16명은 의료기관평가인증를 포함해 다양한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A 교수는 “개원 이후 16명의 입원의학과 교원을 다양한 원내 위원회에 위촉해 활동을 시작했다”며 “의료기관 평가 준비 작업에서도 5명의 교원이 주요 인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아가 입원전담전문의 시스템과 관련된 연구 및 진료 질 향상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의과대학 내 입원의학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입원전담전문의 트랙(academic hospitalist tract)을 만들어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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