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맥파 전송시간을 이용한 비침습적 심박출량 감시법' 등이 유효한 신의료기술로 평가됐다. 카바페네마제 정성검사, BRAF V600E 유전자, 돌연변이 핵산증폭법도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2020년 제2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발표했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됐다.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 사용을 막고 국민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이번에 심의된 ▲‘맥파 전송시간을 이용한 비침습적 심박출량 감시법’은 심박출량 측정 및 감시가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맥파 전송시간(Pulse Wave Transit Time, PWTT)과 심박수를 이용해 심박출량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기술이다.
신의료기술평가 결과, 비침습적 검사로 안전하고 개인의 심박출량 경향 감시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유효한 기술로 평가됐다.
▲‘카바페네마제 정성검사’는 카바페넴 내성균 감염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분리된 순수배양균에서 카바페넴 분해 효소를 정성 검출, 카바페네마제 생성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카바페넴은 장내세균 치료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하는 항생제다. 평가 결과, 각각의 카바페네마제를 단독 또는 동시 검출 시 진단 정확성이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됐다.
▲‘BRAF V600E 유전자, 돌연변이 핵산증폭법’은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종양 조직 검체에서 BRAF V600E 돌연변이를 검출해 BRAF/MEK 활성효소 억제제 사용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가이드라인에서 약제 치료반응과의 관련성 및 BRAF 돌연변이 검출 검사 필요성이 제시됐으며, 이미 갑상선 유두암 및 전이성 대장직장암 환자에서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