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간이식 환자들이 이식 후 평생 복용해야 하는 면역억제제의 부작용 최소화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면역조절치료제가 개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장기이식센터 최종영 교수팀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조미라 교수팀이 공동으로 환자 면역상태를 확인하는 마커를 개발, 이를 통해 기존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약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약물은 STAIM drug(STAT3 targeting for Immune Modulatory drug)으로 명명됐으며 개발 임상 1상 IND(Investigation New Drug Application, 임상시험 승인 신청) 승인을 받았다.
간이식 환자들은 평생 강한 면역억제제로 면역반응을 최소화시키는 치료를 받는다.
면역억제제의 과도한 사용은 감염질환이나 암질환 발생의 부작용을 심각하게 야기할 수 있어 사용을 최소화해 환자 면역계가 면역조절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약물 개발이 절실하다.
최종영 · 조미라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간이식 후 면역세포 비율 분석을 통해 환자 면역상태를 확인하는 마커를 개발했다. 환자 면역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마커를 기반으로 면역조절 기능을 가지는 이식질환 치료 약물을 규명한 셈이다.
조미라 교수는 “STAIM 약물 개발을 통해 이식질환 병인 세포는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면역조절 세포군은 유지 또는 보호할 수 있는 효과를 얻었다"며 "면역억제가 아닌 조절 즉, 면역 관용을 유도할 수 있어 이상적인 이식질환 치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종영 교수는 “이번 신약 개발로 간이식 환자 개개인의 면역 상태를 모니터링 하면서 면역세포 조절을 통한 스마트한 면역치료가 가능해졌다"며 "면역억제제의 불필요한 사용을 방지하고, 면역억제제에 의한 2차 장기 손상이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해당 마커의 특허 등록과 함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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