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지난 4월 8일 원목실에서 난치성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의료비를 전달했다.
환자에게 전달된 의료비는 제28차 세계 병자의 날(2월 11일)을 맞아 한국천주교 서울대교구청으로부터 후원받은 500만원이다.
의료비를 전달받은 손하나(가명·39세) 씨는 최근 지속적인 발작 증세로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을 찾았다가 의사로부터 ‘뇌전증중첩증’이라는 난치성질환을 진단받았다. 뇌전증중첩증은 5분 이상의 지속적인 발작이나 의식 회복 없이 발작이 연달아 일어나는 경우로, 상태가 지속되면 사망(사망률 20%)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그는 이후 다니던 일을 그만두게 됐고, 남편마저 심각한 공황장애를 앓고 있어 치료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행히 기초수급권자로 지정돼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계속 발생하는 치료비로 생계까지 위협받는 딱한 실정이었다.
이런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이 부부에게 후원금을 전달했고, 현재 그녀는 이 후원금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영구 병원장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모두가 어려워진 시기에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며 “지속적인 나눔 실천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천에 앞장서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