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회장단 선거가 예정된 대한간호협회 대의원총회가 무기한 연기 조치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대한간호협회 대의원총회는 원래 2월 19일 열릴 계획이었지만 이후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면서 3월 19일로 미뤄졌고, 이후 다시 4월 27일로 변경됐으나 최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총 3번 연기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4월 14일 대의원총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 선거 활동도 코로나19로 인해 올스톱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직 실시 중이고 대의원들이 근무하는 병원들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외부 행사 참석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만큼 총회를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간호사 회원들 또한 코로나19를 이유로 대의원총회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는 입장이다.
대한간호협회가 대의원총회 연기를 발표하기 전 회원들 사이에서는 총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등장한 바 있다.
한 간호사 회원은 “간호부장이나 간호부원장 등이 대의원들인데 병원에서 일체 모임 참석을 금하는 이런 시국에서 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회장 선거 또한 여러 후보가 출마한 것이 아니라 기존 회장인 신경림 회장의 재임을 결정하는 자리인 만큼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한편, 대한간호협회와 같이 코로나19 사태 속 회장 선거가 예정됐던 대한치과의사협회는 비대면 방식으로 투표와 정기대의원총회를 진행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SMS문자와 우편을 통해 투표를 진행했고 3월 17일 치과의사회관에서 동시 개표했다.
투표 결과, 이상훈 후보가 차기 회장에 당선됐으며 5월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또한 대한치과의사협회는 26일 오후 3시 치과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69차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의장단과 감사단을 선출하고 새 사업계획 및 예산을 확정했다.
총회장에는 대의원총회 의장단과 협회장과 감사, 총무이사, 대의원들을 대표한 지부장, 그리고 의장단 및 감사단 후보자 등 최소인원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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