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등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위기가 남북협력의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남북협력 재개 의지를 피력했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가 지금으로서는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협력 과제”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김 위원장의 친서를 언급하며 남과 북이 ‘생명공동체’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내 우리 국민을 위로하며 응원했고, 저도 이에 화답했다”며 “남과 북은 하나의 생명공동체다. 남북 생명공동체는 평화공동체로 나아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를 공동 대처하는 협력에서 시작해 가축전염병과 접경지역 재해재난, 그리고 기후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등 생명의 한반도 위한 남북 교류와 협력이 적극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남북 교류가 재개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에는 중국이 북한에 의료 인력을 파견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특히 중국이 의료진을 파견한 이유가 김 위원장 호위사령부 등 북한 내부 코로나19 감염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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