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총 5명의 의료인이 국회에 입성했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인천 서구을) 당선자는 이 중 유일한 치과의사 출신으로, 20대에 이어 21대 재선에 성공한 현역 의원이기도 하다. 현재 맡고 있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직 이전에는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감염병 예방 및 관리 개정안 등 다양한 법률안을 통과시킨 바 있어 의료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데일리메디가 신동근 의원으로부터 앞으로 의정 방향 등에 대한 포부를 들어봤다.
Q. 21대 총선에서 큰 득표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소감은
이번 당선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일으키고, 중단 없는 민생개혁과 차질 없는 서구 발전을 이끌라는 지역주민의 준엄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힘 있는 여당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문재인 정부를 도와 코로나19를 완벽하게 극복하겠다. 겸손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대한민국과 서구 발전에 기여할 것을 약속드리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서구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Q. 치과의사 후보 가운데 유일한 당선자다. 치과계 기대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선거기간동안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인천시치과의사회 회장 및 임원단이 선거캠프를 방문해 당선을 지지해줬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치과계의 숙원사업을 해결해왔다. 복지부 내에 구강전담부서 신설이 대표적이다. 21대 국회에서는 구강정책과를 기반으로 다양한 구강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치협과도 유기적으로 소통해 국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제언을 받을 예정이다.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 전문성 발휘하고 전문 의료교육기관 설치 추진"
"코로나 3법 제정으로 감염병 사태 극복 기대"
Q. 20대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약했다. 21대 국회 상임위원회는
보건복지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를 고민 중에 있다. 인천 서구지역의 경우 교통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21대 총선 공약 또한 지역구 교통문제 해결이다. 때문에 국토교통위원회 활동을 통해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하고자 한다. 보건복지위원회도 같이 고민 중이다.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전문성을 살려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마음도 크다. 21대 국회에서는 2가지 상임위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큰데, 어떤 상임위를 상반기 때 해야 하는 지 심사숙고 중이다.
Q. 20대 국회 중 대표발의 법률안 13건을 통과시켰다. 발의한 법안 중 가장 큰 의미를 두는 법안은
지난 2월 26일 코로나 3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그 중에는 직접 발의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포함돼 있다. 의료인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해당 개정안 통과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통과된 코로나 3법은 국민건강에 위해가 되는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실태조사 실시 규정이 마련돼 있다. 개정안에는 감염병의 관리 및 감염실태와 내성균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도록 하는 한편, 실태조사에 필요한 자료제출 의무 등을 명시하고 있다. 감염병에 대한 실태조사 자료는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재난적 감염병 사태를 미연에 예방하고, 확산을 억제하는데 매우 중요한 지침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Q. 지역구 내 수도권 매립지나 지하철역 등 이슈가 많다. 어떤 사안에 가장 중점을 둘 계획인지
서구주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공약 실천에 가장 큰 무게감을 두고 있다. 현재 인천시민은 ‘수도권매립지’로 수 년 간 고통 받아 왔다. 당초 2016년에 수도권매립지가 종료되기로 했지만 2025년까지 연장된 상태다. 문제는 대체장소를 찾지 못하면 현 수도권매립지 사용은 무기한으로 연장될 위기에 처해 있다. 21대 총선 1호 공약으로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에 꼭 종료시키고, 해당 부지를 친환경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드렸다.
해당부지에는 대규모 생태공원과 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시가 관련 용역을 추진 중에 있는 만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협의해 나갈 것이다.
Q.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지역구 보건의료 현안 중 가장 시급하다고 보는 분야는
인천서구 지역은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고 있으며 지역특성상 신혼부부와 19세 이하 자녀를 둔 가족세대가 전체인구의 61%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고자 주민밀착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각 동별 보건복지팀을 신설을 통해 보건서비스 확대 및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겠다. 더불어 건강인센티브제 도입과 장애인 및 임산부에게 보건접근성을 향상시켜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도모할 방침이다. 끝으로,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보건의료 인력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거점별 보건인력을 확충하고 나아가 이에 따르는 전문 의료교육기관 설치 등도 정부와 협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