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느 정도 누그러지면서 무기한 연기됐던 대한간호협회 대의원총회의 개최 날짜가 이달 29일로 확정됐다.
신경림 회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제87회 대한간호협회 정기 대의원총회는 원래 2월 19일 열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3월 19일, 4월 27일로 변경 이후 무기한 연기 조치가 내려졌고, 최근 다시 5월 29일로 날짜를 정해 총 4번 일정이 변동됐다.
이번 대의원총회는 이달 29일 오전 9시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가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음에 따라 통상 이틀간 열리는 것과 달리 하루 안에 진행된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중단됐던 전체적인 선거 프로세스가 다시 시작됐다. 하지만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날짜가 다시 변경될 수도 있다. 모든 가능성은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총회에서 진행되는 임원선거에 단독 출마한 신경림 후보 겸 現 회장은 재적 대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당선, 연임할 수 있다.
신경림 후보는 ‘도전과 혁신으로 간호시대를 열겠습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한 공약을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 선거관리위원회 전용창을 통해 발표했다.
신경림 후보의 공약은 5대 핵심공약과 15개 실천공약으로 구성돼 있다. 공약 내용은 ▲간호 관련 법·제도 ▲간협 비전 및 조직 ▲간호현장 ▲간호교육 ▲국제사업 등 5대 혁신이 주요내용으로 37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전개해온 사업들이 대부분이다.
38대 집행부가 새로 채택한 공약으로는 2023년 간협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간호 100년사 편찬, 100년 설계를 위한 새로운 장기비전 및 사업계획 수립, WHO 지정 2020 세계간호사의 해 관련 대국민 홍보 및 기념사업 추진 등을 꼽을 수 있다.
세부 실천공약으로는 간호 관련 법·제도 혁신을 위해 37대 집행부에 이어 간호법 제정과 보건복지부 간호정책TF팀을 정규부서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 통합돌봄 간호모형 개발 및 제도 개선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또한 대한간호협회 창립 100주년에 앞서 협회 회관을 신축하고, 협회 구성원 또한 회원과 대국민을 중심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 후보는 복지부가 지난 2018년 3월 20일 발표한 바 있는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대책’을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 및 간호수가 체계도 간호사 중심으로 변경하고 노동시간 및 법정간호인력기준, 간호조직문화 개선으로 간호 업무 현장을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선거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에 별도 마련된 ‘2020∼2021 임원선거’ 전용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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