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개원 이후 처음으로 고난도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됐다고 10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내원한 A씨는 호흡곤란 전신부종 전해질 수치 이상 등 증상을 보였다. 해당 환자는 검사 끝에 확장성 심근병증, 심실세동, 만성신부전, 관상동맥폐쇄질환 등의 진단을 받았다.
이후 송승준 심장혈관센터 교수[사진]는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 시행을 결정했다.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은 수술에 사용할 자가혈관을 떼어낸 후 심장이 뛰는 상태에서 관상동맥을 열어 자가혈관을 문합하는 고난도 술기다.
환자가 관상동맥폐쇄질환을 진단받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관상동맥중재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중재술로 치료가 어려울 경우 해당 수술을 시행한다. A씨는 수술 후 회복세를 보여 지난 1일 퇴원했다.
송 교수는 “전문의들로 이루어진 협진시스템이 환자 회복에 결정적이었다”며 “심장내과, 신장내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타과의 의료진이 치료 방향 결정에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신촌-강남세브란스병원의 노하우와 각 과 교수진 간의 당일 협진시스템이 잘 어우러져 고난도 수술도 무리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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