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의료 분야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정부의 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 49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스타트업 환경변화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스타트업들은 코로나19 이후 유망 산업 분야 1순위로 진단키트를 비롯해 원격의료, 마스크 등 의료 분야를 꼽았다. 화상회의 및 원격근무 관련 기술, 홈트레이닝 분야 등에도 관심을 보였다.
의료 분야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고, 원격의료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원격의료 분야에는 일반 비대면 사업에 활용되는 화상업무 솔루션 등이 접목될 수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정부에 바라는 건의사항에도 비대면 사업과 바이오 분야 등 유망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60.9%로 가장 많았다.
한편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코로나19가 스타트업 생태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42.5%가 이 같이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전망을 하는 이유로는 ‘환경변화로 인한 신규사업·아이템 발굴’이 64.6%로 가장 많이 꼽혔다. 비대면 연계 서비스 사업 확대(40%), 신규 산업 분야 정부지원 확대(39.2%) 등이 뒤를 따랐다.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응답자(32.3%)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매출 감소(73%) 및 특정 분야의 투자집중으로 인한 투자 감소(40%)등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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