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 현재까지 관련 감염자수는
119명에 달한다
.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6명 중 22명은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초발환자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경기 용인 66번 환자가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두 자릿수로 늘어났고, 10일과 11일에는 30명대를 기록했다.
13일 오전 10시까지 파악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자 수는 전국으로 따지면 119명이며, 서울 지역이 69명으로 가장 많았다.
문제는 앞으로 추가 확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이태원 유흥시설이 지난 2∼6일 운영된 점과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를 고려하면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 사이에 발병이 많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코로나19 최대 잠복기는 14일인 만큼 앞으로 일주일 동안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양성 판정을 받을 수 있는 클럽 방문자나 이들의 접촉자들도 상당수 있어 집단감염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클럽발 집단감염 발병 이전에 지역사회 감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번 사태가 언제 진정 국면에 들어설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감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해 전국에서 약 2만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중 119명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지역감염 차단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나는 괜찮겠지라고 방심하지 말고 적극 검사를 받는 게 조기차단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어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주점 등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과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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