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대구·경북지역을 강타했다. 해당 지역 의사들은 정부·지방자치단체 등에 대책을 촉구했다.
14일 대구시의사회에 따르면 이성구 회장 등은 5월13일 오후 대구시청 앞에서 의료진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말부터 전화 진료봉사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돌봤지만 경영난은 가중됐다”며 “코로나19 여파로 환자가 크게 줄어 상당수 병의원이 폐원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적 질병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고, 현재와 같은 의료 인프라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최소한의 지원과 대책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노성균 대구시 북구의사회장은 5월12일 삭발 상태로 ‘병원이 지금 너무 아픕니다’라는 호소문을 내놓기도 했다.
노 회장은 “이제는 꽉 다문 이빨 사이로 피눈물 나는 비명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며 “병원이 살아야 환자도 살고 국가도 사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절대 보상 몇 푼 더 받아보겠다는 치졸한 욕심이 아니”라며 “병원 폐업만 막아줄 대책만이라도 세워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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