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인하대병원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비대면 의료를 도입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13일 ㈜헤셀, 한진정보통신㈜과 비대면 의료서비스 및 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감염취약군에 대한 비대면 의료서비스 요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하대병원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두 기업과 개인주도형 의료자료 관리시스템 구축 및 개발에 돌입키로 했다.
헤셀은 자사 온라인 의료지원 프로그램인 ‘온라인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영상자료를 포함한 개인 의료기록 등을 원하는 저장공간에 보관•관리하다가 필요시 의료기관에 필요한 정보만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비대면 진료 시 환자가 직접 가지고 있는 진료기록이나 영상을 첨부하면 의료진이 쉽게 열람할 수 있어 진료보조 수단으로 활용도가 크다. 시간과 공간적으로 분절돼 있던 개인 의료자료를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되지 않고 효율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인하대병원은 의료진 테스트를 기반으로 전산 관련 인력이 한진정보통신과 함께 병원 EMR에서 직접 연동•구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한다.
또한 비대면 의료서비스에 필요한 개인소유의 영상자료나 의무기록을 쉽게 의료기관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인주도형 자료 관리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구축한다.
인하대병원은 헤셀과의 협업을 통해 시스템 개발 후 거동이 어렵거나 감염에 취약한 이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해본 뒤 해외 의료진출 과정에서도 사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영모 의료원장은 “COVID-19 사태로 인해 환자의 비대면 의료서비스가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직접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가 개발되고, 개인정보보호 침해 논란을 없앨 수 있는 개인주도형 의료자료 관리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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