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코로나19 와중에 영남대병원이 여러차례 곤혹스런 상황을 겪고 있다. 이번에는 다인실 입원환자 중에 재양성환자가 나온 것과 관련된 논란이다.
영남대병원에서는 다인실에 입원해있던 환자 한 명이 지난 14일 코로나19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입원 전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입원을 하게 됐으며 완치 판정을 받은 지는 두 달여가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환자는 14일부터 증상을 보여 검사를 진행한 결과,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에는 아직 질병관리본부에서 재양성자는 전파력이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발표하기 전이었기에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와 보호자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었다.
재양성 확인 후 병원은 같은 병실에 입원해있던 환자들을 1인실로 옮겼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재양성자와 접촉했던 다른 환자의 보호자를 병원이 그대로 귀가 조치 시킨 것과 관련해서 보호자 가족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해당 환자는 완치 판정을 받은지 두 달 가까이 됐고, 입원 전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와 입원을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호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다른 환자들을 모두 1인실로 옮기고 접촉자인 보호자의 경우에는 1인실에서 환자와 함께 있을 경우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자가 격리를 하도록 귀가 조치 한 것”이라며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병원에 따르면 병실 내 재양성자 접촉자들 중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남대병원은 이 외에도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수차례 구설수에 오르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던 간호조무사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에는 다른 병원에서 파견을 왔던 간호사 한 명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에 한 때 대규모 원내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다행히 추가적인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던 소년이 영남대병원에서 사망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영남대병원에서 시행한 일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10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던 것이다.
하지만 추후에 질본과 다른 병원 두 곳에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고 질본은 한 때 영남대병원의 코로나19 검사를 잠정 중단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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