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코로나19 이후 각 분야에 대한 진단과 방향을 제안하는 신간이 나왔다.
경제, 부동산, 사회, 의료, 정치, 교육 분야 전문가 7인이 코로나가 만든 변화를 진단하고 방향을 제시한 ‘포스트 코로나, 우리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가 15일 출간 됐다.
‘포스트 코로나’는 세계가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한다. 위기의 주범은 다름 아닌 코로나 팬데믹.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미래를 대비하는 태도 등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전의 바이러스 사태가 우리를 스쳐갔던 것과 달리 이번 위기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인간관계 문제를 비롯해 정의와 공평성, 기본소득, 재택근무 보편화 등 어느정도 예견해왔던 사안들이 더 빨리 실생활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실감하고, 그 어느 때보다 급진적일 수 있는 변화에 대비하라고 충고한다.
이 책은 국내외 경제, 부동산, 사회, 의료, 교육, 정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해석과 전망을 통해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는 어떻게 재편될지 그리고 개인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안내한다.
의료 분야는 김재헌 순천향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교수가 ‘의료-성공적인 방역체계 이후, 의료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해법은?’이라는 글을 실었다.
김 교수는 “언론 보도와 달리 우리가 정말 이성적으로 이번 감염사태를 잘 이겨내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객관적으로 이번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평가할 필요가 있음을 피력한다.
또한 “각국의 방역정책은 그 나라 다름대로의 과학적, 문화화적 접근에 의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존중돼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일반 시민들의 이성적인 행동방식이 함께 동반돼야 방역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의료분야 세부 내용은 ▲한국 의료 경쟁력은 어느 정도일까?(한국 보건·의료의 현실, 외국 보건·의료 현실) ▲메르스 사태 이후 나타난 의료환경 변화(과거 감염병 교훈, 외국과의 정책 차이, 집단면역, 국민 행동방식 차이) ▲코로나19 감염 이후 보건ㆍ의료 변화(백신 개발은 2020년 하반기?, 유형별 의료체계 변화, 증상별 지역거점병원 활성화, 요양병원 관리 현실화) ▲앞으로 보건ㆍ의료의 방향(인공지능 역할, 의료 빅데이터 구축, 민간보험 서비스 활성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