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삼성서울병원 코로나19 확진자는 4명의 간호사 외 추가 발생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가 193명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현황을 발표했다.[사진]
이날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3명으로 늘었다. 대규모 확산은 이어지지 않고 있지만 환자는 꾸준히 발생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에선 지역사회 전파의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인천 등 다중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전파 양상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이번 이태원 발생 사례에서는 교회, 병원 등 코로나19 초기 대규모 감염이 발생했었던 대표적인 위험 시설들에서 전파가 최소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위험도가 간과됐던 클럽, 노래연습장 등에서는 감염이 연쇄적으로 전파되고 있다”며 “이러한 결과는 위험성을 공유하고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했던 시설들에서는 코로나19의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점과, 동시에 방심하고 준비가 미흡했던 곳에서는 감염이 확산된다는 점을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시로부터 삼성서울병원 확진자 관련 방역 조치 상황을 보고 받는 등의 점검상황을 공유했다.
20일 0시 기준 삼성서울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4명이며 모두 수술실 간호사다.
서울시는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8일부터 서울시 15명, 강남구 7명, 삼성서울병원 6명 등 5개반 28명이 참여하는 합동상황반을 운영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도 즉각대응팀을 파견(5월 19일, 5명)해 현장 조사 및 방역 활동을 수행 중이다.
삼성서울병원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본관 3층 수술장(25개 수술방, 라운지, 탈의실 등)을 폐쇄했다.
역학조사 과정 중에 확인된 접촉자와 능동감시자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접촉환자 25명 중 재원환자 17명에 대해서는 1인 1실 입원 격리조치를 시행했다.
총 검사대상 828명 중 퇴원환자 8명을 제외한 820명에 대해서 검사가 실시됐다. 검사 결과 양성 3명, 음성 386명이며, 431명에 대해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접촉자 및 능동감시자 전원에 대해 주기적인 검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퇴원 환자에 대해서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과 서울시는 신속한 검사, 철저한 역학조사 등을 통해 감염경로 파악 및 접촉자 관리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