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2021년도 요양급여비용(수가)협상이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첫 만남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20일 건보공단 영등포남부지사에서는 공단과 치협 수가협상단간 상견례 및 1차 협상이 시작됐다.
마경화 치협 수가협상단장은 인삿말을 통해 "올해로 열 네번째 수가협상에 임하고 있는데 전에 없이 우울하고 암담한 상황"이라며 "마지막까지 협상에 치열하게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마경화 단장은 "자료 제출에 다소 부족함이 있더라도 이해해달라. 치과계와 특히 개원가의 어려운 실정을 얘기하는데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코로나19 극복에는 현장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 노력이 함께해 왔다. 모든 것이 여러분 덕분"이라며 "공단도 가입자를 대신해 원만한 합의점에 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단은 수가 인상률 결정의 근거가 되는 환산지수 연구용역 제시 등 가입자와 공급자 간 균형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번 협상 또한 소통과 협력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와 같이 대면으로 수가 협상이 진행되는 만큼 공단은 추가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기존에 시행하던 출입구 체온 측정과 함께 회의장 입구에서의 발열체크, 해외여행 및 코로나19 환자 접촉 여부와 호흡기 증상 등을 묻는 문진표 작성 등이 추가됐다.
협상이 진행되는 회의장 내부에서는 모든 협상단이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으며 공단과 의약단체 간 투명 가림판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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