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코로나19로 원격의료가 다시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진료 도입에 대해 찬성하는 국민들이 더 많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시행한 비대면 진료 도입 관련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비대면 진료 도입의 찬성하는 의견이 43.8%로 반대하는 의견 26.9%에 비해 약 17% 가량 더 많았다.
도입 찬성의 주요 이유는 ‘의료산업 활성화와 진료 접근성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었고 반대 이유는 ‘오진 가능성이 있고 대형병원 독점이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 지역에서 도입 찬성 의견이 우월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원내감염 우려가 원격의료 논의를 재점화시켰지만 막상 피해가 컸던 대구‧경북 지역은 도입 찬성 의견이 37.1%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반대 의견 26.3%에 비해서는 10% 이상 높은 수치였다.
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전라지역(51.6%)이었고 뒤를 이어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이자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강원 지역이 48.4%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대면 진료 도입에 대한 찬성하는 비율이 줄었다. 하지만 역시 전 연령대에서 비대면 진료 도입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18~29세 응답자들은 52.5%가 찬성했지만 70대 이상은 33.3%에 그쳤다. 60대와 70대 이상의 경우 비대면 진료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이 40.4%, 50.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지지정당 별로는 정의당 지지자들의 도입 찬성 비율이 70%를 기록해 여타 정당 지지자들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앞서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정부의 비대면 의료 일방 추진에 대해 반대 논평을 냈는데 정작 지지자들은 비대면 진료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준 것이다.
주요 정당들을 살펴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찬성 비율이 51%였고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의 찬성비율이 28.4%로 가장 낮아 지지 정당에 따라 비대면 진료 도입에 대해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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