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근로복지공단이 울산광역시에 산업재해 전문공공병원 건립을 본격화 한다
.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강순희)은 21일 울산광역시(시장 송철호), 울주군(군수 이선호)과 ‘산재전문 공공병원(이하 울산병원)’ 건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병원은 지난해 1월 건립계획이 확정된 이후 한국개발연구원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 총예산 2059억원이 결정됐으며 300병상, 18개 진료과목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가닥을 잡았다.
울주군 굴화리 공공택지지구 내 3만3000㎡(1만평)에 연면적 약 4만7962㎡(1만4000평) 규모로 4개동을 건립할 예정이다.
부지는 울산광역시와 울주군이 매입해 근로복지공단에 제공하고, 건축 등 투자비는 산재기금이 투입된다.
울산병원은 수중재활을 포함한 대규모 재활센터 외에도 산재환자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일‧가정 적응 재활훈련센터(가칭)가 들어서게 된다.
54명의 전문의 등 최대 585명을 투입하고 병원장 및 주요 진료과, 간호사 등 핵심인력을 미리 채용해 직영병원에서 일정기간 트레이닝할 계획이다.
건축 일정은 올해부터 2021년도 하반기까지 설계가 진행되며, 내년 말 착공해 2024년 완공된다.
근로복지공단과 울산시, 울주군은 울산지역 산재전문 의료 및 공공의료 적정 제공을 위해 단계적 발전 방향에 대한 로드맵도 제시했다.
1단계는 아급성기 진료 및 재활중심의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으로 지역사회 급성기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공공기능을 수행한다.
2단계는 심뇌혈관센터 등 급성기 기능을 추가해 500병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근로복지공단 강순희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산재전문공공병원 건립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