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경기도 군포시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이 일시 폐쇄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간호사인 25살 남성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산본병원 신관 9층 병동에서 근무해왔으며 이 병동에는 3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시와 병원 측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병원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용인 73번 확진자와 안양 1번가 내 일본식 주점에서 술을 마셨던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 73번 확진자는 강남병원 방사선사로,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18일에는 병원에 출근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했으며, 19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밀접접촉자라는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18일 근무 당시에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22일 미열 증세가 나타나 1차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23일 2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간호사 등 병원 직원 10명은 검체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상황이다. 병원은 23일 저녁까지 감염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폐쇄 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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