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이경국)는 최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와 상호 의료기기 시장 진출과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주한인도대사관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대사를 비롯해 나얀따라 다바리야 상무관 등 3명과 협회 이경국 회장, 김명정 상근부회장, 나흥복 전무, 임민혁 대외협력부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인도 간 의료기기 시장 및 산업을 살피고,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 의료기기 산업계의 인도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인도 의료기기 시장은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시장이다. 2019년 시장규모는 약 53억달러(약 6조5000억)에 달하며 지난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20%다.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 소득 증가, 인구 고령화 등 사회적 인식 변화 및 2024년까지 의료 분야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00억달러(약 247조2800억) 이상의 지출이 전망돼 잠재력이 큰 시장 중 하나다.
양측은 한-인도의 의료기기 시장 및 통상 정책 정보 교류와 인도 의료기기 산업 유관기관과의 가교역할을 요청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해나갈 계획이다.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대사는 “인도는 최근 전 세계적 유행병으로 확산한 코로나 19 사태 이전부터 이미 말라리아, 뎅기 등 전염병 발병률이 높아 이를 검사할 수 있는 진단기기 시장이 크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들어 의료기기 분야에 관심이 높아져 많은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델리를 비롯해 2곳에 의료기기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으로 구성된 산업특구(Specialized Zone)가 조성돼 현재 2~30개의 한국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리프리야 대사는 “최근 인도에서 제품 생산을 원하는 한국기업이 증가하고 있어 한국의 우수한 기술 및 자본과 인도의 제조 능력이 협력한다면 양질의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경국 회장은 “정부도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를 출범해 상생번영의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많은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인도도 그중 하나다. 양국의 교류 증대 및 상호 협력을 통해 국내 유망 제조업체들이 인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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