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發 확진자 ‘69명(경기도 발표)’을 포함한 신규 감염자가 79명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신규 확진자 ‘40명’이 나온데 이어 가파른 증가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가 1만 1344명이 됐다고 밝혔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급증이 결정적이었다. 경기도에 따르면 전수검사 대상 3445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이중 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54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52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해당 물류센터의 영향은 지역별 발생현황(해외유입 포함)에도 확연히 나타난다.
서울(24명)·인천(22명)·경기(21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명이 나왔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대구(2명)·부산(1명)·충남(1명)·경북(1명) 등이었고, 광주·대전·울산·세종·강원·충북·전북·전남·경남·제주 등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세부적으로 지역발생은 68명이었고, 해외유입은 검역 7명을 포함해 11명이었다.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에 이어 ‘0명’을 기록해 269명으로 집계됐다.
이태원 클럽·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전날 등교수업을 시작한 초중고, 유치원 등에 대한 교육·방역당국의 고민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더욱이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로부터 감염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격리 해제자는 45명 늘어난 1만340명이 됐다. 치료중인 확진자는 34명 늘어 735명이 됐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86만8666명이고, 이 가운데 83만495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2만2370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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