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인하대병원에 따뜻한 마음을 담은 헌혈증 74매가 도착했다.
인하대병원은 29일 ㈜한국야쿠르트 경인지점 임직원들이 최근 인하대병원에 헌혈증 74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19 확산과 장기화의 여파로 시민들이 헌혈을 기피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장 내 캠페인을 펼쳐 헌혈증을 모았다.
현재 국내 혈액 수급은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부터 헌혈 참여가 급감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외출 자제와 헌혈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 우려, 학교와 군부대 등 단체 헌혈이 잇따라 취소됐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5월 중순께 전국 혈액 재고량이 '주의'단계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잠시 주의단계에서 벗어났지만, 향후 혈액 수급 전망이 밝지 않아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상현 한국야쿠르트 경인지점 차장은 “더 많은 직원들이 헌혈 참여 의지를 보였지만, 일시적인 건강 문제로 헌혈을 하지 못해 아쉬움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비록 수백 장이 넘는 많은 헌혈증을 기증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헌혈 캠페인이 소개되어 1명의 시민이라도 더 헌혈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김명옥 인하대병원 사회지원공헌단장은 “이미 여러 사회 공헌활동을 하고 계신 한국야쿠르트 임직원분들이 따뜻한 마음을 모아 헌혈증 기증까지 해주니 참으로 감사하다”며 “그 마음을 헤아려 헌혈증이 의료현장에서 적시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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