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자율보고된 환자안전사고 중 낙상과 투약의 비율이 가장 높으며 환자안전 사고 중 대부분은 치료 후 회복이 가능하거나 위해(危害)가 없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인증평가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환자안전 통계 연보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총 1만1953건의 환자안전 사고가 자율보고돼 전년 대비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 평균 약 996건 수준이다.
사고 종류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낙상 5293건(44.3%) ▲투약 3798건(31.8%) ▲검사 715건(6.0%) ▲진료재료 오염/불량 217건(1.8%), 감염관련 174건(1.5%) 순이었다.
전년대비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것은 의료장비 및 기구 안전사고로 2018년 69건에서 2019년 125건으로 81.2%나 증가했다. 이어서 투약 안전사고가 2018년 2602건에서 2019년 3798건으로 46% 늘어났다.
위해 정도별로는 ▲위해없음 6034건(50.5%) ▲치료 후 후유증 없이 회복 3350건(28%)이 약 8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서 ▲일시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 1709건(14.3%) ▲장기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 726건(6.1%) ▲영구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 18건(0.2%) ▲사망 98건(0.8%) 순이었다.
사고 발생 장소는 ▲입원실 5202건(43.5%) ▲검사실 894건(7.5%)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검사실의 경우는 2018년 641건에서 2019년 894건으로 약 40%나 높아져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관련, 한원곤 인증원장은 “올해부터 국내 최초의 환자안전사고 통계 포털을 새롭게 오픈해 이용자가 환자안전 사고와 관련된 주요 통계를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통계연보를 통해 환자안전 분야에 대한 국민들 이해를 돕고 보건의료기관이 안전한 의료체계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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