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산하 부속병원들이 지난해 2조6400억에 달하는 의료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수익에서는 오히려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최근 2019 회계연도(26기, 2019년 3월1일부터 2020년 2월29일까지) 결산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가톨릭대학교 산하 8개 부속병원 전체 지난해 의료수입은 2조6398억8024만원으로 전년도인 2018 회계연도(25기, 2018년 3월1일부터 2019년 2월28일까지) 2조3443억4242만원보다 3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수입의 경우 입원수입이 1조4069억에서 1조5969억, 외래수입은 8583억에서 9677억으로 각각 증가했다. 건진수입 등의 기타 의료수입은 789억에서 751억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의료비용 또한 2조2996억6444만원에서 2조6655억792만원으로 늘어, 2018년도 445억7797만원의 의료수익(이익)을 낸 반면 지난해는 257억2768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의료비용의 경우 교직원 급여 및 퇴직급여와 같은 인건비가 1조299억에서 1조1595억으로 증가했고 재료비도 7960억에서 9126억으로 1100억원 가량 늘었다. 관리운영비는 4736억에서 5934억으로 증가했다.
전체 의료외수익도 1507억에서 831억으로 40%이상 줄었다. 2018년 발생했던 유형자산처분이익 680억원이 지난해 2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임상연구 수익은 2018년도 282억에서 지난해 259억으로, 연구비수익은 2018년도 16억7200만원에서 9억12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2018년 94억에서 지난해에는 206억97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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