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코로나19 사태에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며 국민들의 찬사를 받았던 의료진이 이번에는 재난지원금 기부에 나서며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이삼용 병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간부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재난지원금 전액 또는 일부를 기부했다.
이들은 재난지원금 수령을 포기하는 대신 일단 지원금을 수령한 후 지역 소상공인들로부터 물품을 구매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방식을 택했다.
해당 방식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는 게 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삼용 병원장은 재난지원금 100만원을 포함 200만원을 기부했으며, 김갑성 사무국장(50만원), 윤재경 약제부장(100만원), 행정직 과장단 140만원, 행정직 여직원 모임인 동그라미회의 유복자 회장(50만원), 간호사 모임인 백의회(150만원), 동그라미회(50만원) 등 많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기부에 동참했다.
개원가에서는 부산 지역 병의원 원장들이 재난지원금 기부 릴레이에 참가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 사랑의 열매에 따르면 최근 시작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릴레이'에 해당 단체의 나눔리더인 뉴라인성형외과 손희동 원장을 시작으로 다수의 의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릴레이에 지목받은 사람이 정부로부터 받은 긴급재난지원금 이상의 기부금을 사랑의 열매에 전달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는 방식이다.
지난 29일에는 루이송여성의원 송근아 원장[사진]이 6호 기부자로 릴레이에 동참했다.
이 처럼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해 힘써온 의료계가 재난지원금 기부 행렬에 나서자 국민들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다른 분야 못지않게 환자수 급감 등으로 의료계 역시 재정적 타격이 큼에도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국민들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서는 모습이 귀감을 사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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