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약재 초과(草果)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돼 저감화 조치가 실시된다. 초과는 생강과 식물의 열매를 말린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올해 1월부터 최근 2년간 생산실적이 있는 20개 초과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벤조피렌이 검출돼 저감화 조치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검사결과는 평균 40㎍/kg이었으며, 제형(탕제‧환제), 복용량, 복용기간 등을 고려하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 노출안전역(MOE)이 5.9×104에서 6.1×105로 인체 위해 우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최대복용량인 6g씩 매년 45일을 70년간 복용했을 경우 노출안전역은 104∼106으로, 104 이상인 경우 위해 우려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초과’의 벤조피렌 검출량을 낮추기 위해 제조업체에 제조공정 개선 등 저감화 조치를 지시했으며, 벤조피렌 기준‧규격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약재에 대한 유해성분 주기적·체계적 모니터링과 저감화 조치를 시행하는 등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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