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제18회 서울시의사의 날 기념식’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치러졌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는 최근 서울시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제18회 서울시의사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최소한의 참석 인원으로 진행됐고 등록 시 발열 체크, 손소독제 비치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테이블 당 한 명 착석 등의 규칙을 지켰다.
박홍준 회장은 기념사에서 먼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의료 현장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의료계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 속에 서울시의사회는 회원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다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의사들에 대한 국민들의 존경심이 상당히 높아지면서 정부는 이를 기회로 잘 활용하고 있는 데 반해 정작 의료계는 너무 순수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의료계가 시대 흐름에 따르지 못하면 ‘이기주의적인 집단’이라는 위치에 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된다”며 “의대정원 증원이나 원격진료 도입 등의 이슈에 우리가 내놓을 수 있는 답(答)이 ‘결사 반대’, ‘저지’, ‘총파업’ 등인데 이것이 우리의 한계인가"라며 변화를 강조했다.
한편, 기념식 후에는 김성배 서울시의사회 총무이사가 ‘2020년 서울시의사회 주요 회무 추진 사항’을 발표했다.
이어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4차 산업혁명과 미래의료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의료계 리더들의 자세’라는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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