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일 환자 안전을 위한 신속대응팀 발족식 겸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신속대응팀은 입원환자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위험환자의 조기 발견·신속한 처치 제공으로 응급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구성됐다. 기존 심폐소생팀(CPR팀)이 심정지 등 응급환자가 발생한 후 응급 처치를 시행한다면, 신속대응팀은 사전에 환자 이상 징후를 실시간 파악한다.
이를 위해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수술 환자·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이동한 환자·의료진이 의뢰한 환자의 혈압·맥박·호흡수·산소포화도 등 활력 징후가 전자의무기록(EMR)에 자동으로 연동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처럼 병동의 담당 간호사가 수기로 환자 상태를 작성하지 않아도 전 의료진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진 셈이다.
자동 연동된 환자 활력 징후와 의식 상태는 조기 경보 시스템(MES: Medical Emergency System)과 전산 스크리닝 프로그램(NeoRRS)을 통해 실시간으로 점수화돼 신속대응팀에 보내진다. 알람을 확인한 신속대응팀은 필요한 경우 담당 의료진에 알리고 출동해 처치를 시행한다.
박진오 용인세브란스병원 진료부원장은 “환자가 실감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조성이 최우선”이라며 “모든 응급상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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