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를 포함한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확정졌다.
의료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복지위원장에는 한정애 민주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고, 여당 간사로는 김성주 의원이 낙점됐다. 제21대 국회에서 복지위 위원 구성은 22명에서 24명으로 늘었는데, 민주당 15명·통합당 7명·국민의당 및 무소속에서 각각 1명씩 배정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 등 의정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지만, 미래통합당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공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추경안을 심사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위원장 자리를 야당 몫으로 남겼는데, 통합당은 상임위 배분을 거부하는 기조인 것으로 알려져 예결특위를 포함한 12개 상임위원장 선출 향방도 오리무중이다.
복지위 위원장으로는 3선의 한정애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복지위 위원장 자리는 야당 출신 의원이 주로 맡았는데, 제21대 국회의 시작은 한 의원이 맡게 됐다. 코로나19 정국이라는 특수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그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출신으로 지난 2012년 비례대표로 제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제20·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서울 강서구병에 출마해 당선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로 활약했고, 특히 2017년에는 강동성심병원 임금체불을 공개한 바 있다.
복지위 여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재선으로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에 처음으로 발을 들였다가 제20대 국회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이번 제21대 총선에서 복귀에 성공했는데, 이전에는 제16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민주당에서는 강병원(재선)·강선우(초선)·고영인(초선)·권칠승(재선)·김원이(초선)·남인순(3선)·서영석(초선)·송옥주(재선)·신현영(초선)·인재근(3선)·정춘숙(재선)·최혜영(초선)·허종식(초선) 등이 복지위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중 3선인 남인순·인재근 의원 등은 상임위가 바뀌지 않을 경우 차기 복지위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통합당 소속 의원은 김희국(재선)·백종헌(초선)·서정숙(초선)·송석준(재선)·이명수(4선)·이종성(초선)·전봉민(초선) 등이다. 이중 이명수 의원은 복지위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아울러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 등도 복지위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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