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종교시설·방문판매업체 등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59명 중 수도권과 대전에서 나온 지역 발생이 60%를 상회하는 등 여진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신규 확진자 상당수가 고령자로 나타나면서 사망자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9명 발생해 총 1만2257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중 지역사회 확진자는 51명, 해외유입으로 인한 확진자는 8명이다.
종교시설·방문판매업체 등을 매개로 한 ‘n차 감염’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 해당 시설은 예배·프로그램 진행 등으로 비말(침방울)이 많이 튀는 곳으로, 코로나19 감염에 더욱 취약한 환경을 갖고 있다.
특히 두 곳 모두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 방문이 잦은 곳이라 감염에 따른 피해도 커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역발생 51명 중 수도권에서만 총 3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25명)·경기(16명) 등이다. 대전에서도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여기서도 종교시설·방문판매업체 관련 감염 확산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8명으로 이중 4명은 검역을 통해 확인됐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최근 확진자 발생이 합병증 등에 취약한 고령자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사망자도 꾸준히 발행하고 있는 추세인데, 이날도 사망자가 1명이 늘어 총 280명이 됐다.
전체 확진자 중 치명률은 2.28%인 반면, 60~69세(2.54%)·70~19세(9.91%)·80세 이상(25.69%)로, 연령대별 편차가 매우 크다.
한편,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6명 늘어 누적 1만800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확진자는 32명 늘어 1177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14만5712명이다. 이 중 111만174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171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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