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되면 재감염 가능성이 없다는 일본 연구팀 주도의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후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다시 양성으로 된 사례가 보고된 것과는 다른 내용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일본의 대표 통신사인 교도통신은 도쿄대 의과학연구소의 가와오카 요시히로(河岡義裕)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사람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햄스터를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20일이 지나 회복한 6마리와 감염된 적이 없는 3마리의 햄스터 몸에 코를 통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주입했다.
그 결과 감염된 적이 없는 3마리의 경우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면서 호흡기에서 고농도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하지만 감염됐다가 회복한 6마리의 몸에선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사람이 코로나19에 한번 결렸다가 완치된 경우는 다시 감염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가와오카 교수는 코로나19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재양성으로 바뀌는 사례가 보고되는 것에 대해 "우연히 검체에 바이러스가 포함되지 않아 음성으로 (잘못) 나왔을 것이다“며 ”일단 회복하면 단기간에 재감염 가능성은 없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연구팀은 또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햄스터의 혈액 성분을 감염 초기의 햄스터에 주입한 실험에서 바이러스양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가와오카 교수는 회복한 사람의 혈액에 포함된 항체를 치료에 사용하는 혈청 요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막을 수 있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